• 코피 루왁, 사향고양이가 만드는 최고급 커피

    고양이똥커피로 알려진 커피루왁


  • ”코피, 루왁-“

    일본의 영화 <카모메 식당>의 주인공 사치에가 한 손님으로부터 전수받은, ‘맛있는 커피를 만드는’ 주문이다.

    마음을 담아 맛있는 커피를 만든다는 일련의 메시지를 품은 주문이지만 사실 코피 루왁은 최고급 원두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사향고양이똥커피로 알려져 있다.


  • 루왁 커피, 시벳 커피로도 알려져 있으나 공식 명칭은 ‘코피 루왁’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재배 및 생산된다.

    인도네시아어로 커피를 뜻하는 ‘코피’와 말레이사향고양이를 뜻하는 ‘루왁’을 합쳐 ‘코피 루왁’이라 명명하며, 이름 그대로 말레이사향고양이가 만드는 커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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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서도 많이 알려진 것처럼 사향고양이의 똥으로부터 추출한 커피지만 사향고양이가 커피만 먹는 것은 아니다.

    커피열매 이외에 작은 곤충이나 파충류, 과일 등을 먹는 잡식성 동물이나, 사향고양이가 먹은 커피 열매는 소화되지 않고 배설되어 그로부터 루왁 커피를 추출하는 것.

    사향고양이가 먹은 커피 열매는 소화 과정을 통해 열매의 껍질과 커피 콩을 감싼 과육이 제거되고 원두만 남아 배설된다.


  • 커피 루왁이 처음 알려진 시기에는 동물의 변에서 추출된 커피라 하여 더럽다며 기피하기도 했으나, 소화 기관 내의 효소로 인해 숙성된 커피로 향이 깊어진다 하여 유명해졌다.

    본래 야생의 사향고양이가 배설한 변을 찾아 수집했으나, 최근에는 사향고양이를 사육해 커피열매를 먹이고 의도적으로 배설시켜 동물 학대라는 논란도 존재한다.


     



  • 사향고양이의 변에서 추출한 커피는 원두에 묻은 분비물을 깨끗이 씻기고 냄새를 제거한 후 로스팅한다.

    동물이 소화한 이후에 추출된 커피로 빛깔이 진하고 향이 독특하긴 하나 이 원두로 만들어진 커피는 다른 원두에 비교했을 때 풍미가 눈에 띠게 다르지는 않다고.

    다만 추출과정이 독특하고 희소성이 높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 종류 중 하나로 쉽게 즐기기는 힘들다.


  • <카모메 식당> 뿐 아니라 <버킷 리스트> 등 다양한 영화에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코피 루왁.

    쉽게 만나볼 수는 없지만 훌쩍 떠나는 여행지에서 큰 맘 먹고 한 잔 즐겨보는 건 어떨까.


    <이미지 출처; 클립아트코리아, Let’s 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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